노회찬재단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재단 소식

노회찬의 영원한 길동무, 故 이성용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알림 2025. 08. 01



 


후원회원 이야기
노회찬의 영원한 길동무,
故 이성용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팍팍하게 사셨다. 사실 저는 마음에 제일 걸리는 게 40대 넘어간 분들을 측정하는 수단 중 하나가 선글라스다. 선글라스 몇 개 있냐고. 지금 20~30대는 모르겠는데 그때 40~50대에게 선글라스는 햇빛 차단이라는 실용적 목적 이외에 괜한 멋, 과한 멋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노 원내대표는) 그게 딱 평소에 하나 있었다고. 그래서 제가 선글라스 하나 사 줘야지 생각했었는데 후회된다. 선글라스 하나 사 드렸어야 했는데 그게 마음에 남는다.”

노회찬재단 박규님 운영실장의 휴대폰 연락처에는 <이성용 썬그라스 기증 김어준 뉴스공장 대구>라고 저장된 분이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서거 직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긴급 편성한 추모방송 ‘진보정치의 큰 별 故 노회찬 의원의 생애를 기리며’(2018.7.24. tbs 라디오)에서 , 김어준 총수가 노 의원과의 선그라스 일화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도 다시 한 번 언급하는 등, 종종 그 일화를 방송에서 소개하곤 했습니다. 

그 때 이 방송을 들은 대구의 이성용님이 2019년부터 꾸준히 노회찬재단으로 많은 선글라스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진심이 이어졌던 첫 번째 순간을 기억합니다. 바로 노회찬 의원의 뜻을 이어가고자 시작한 '노회찬정치학교' 1기 졸업식 기념사진에서 였습니다. 이후 구술생애사 교실과 오카리나교실 수료식 등에서 참가자들이 다같이 ‘멋진 진보’를 상징하는 ‘노회찬 선글라스’를 쓰고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최근에는 『음식천국 노회찬』에 등장하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소모임도 매번 선글라스를 쓰고 기념사진을 남긴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7월 22일 부인 김보람님으로부터 얼마전 남편 이성용님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동안 미처 충분히 전하지못한 감사의 인사드를 드립니다. 


노회찬의 길동무, 
이성용 후원회원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2025년 8월 1일
노회찬재단 사무처 일동
 


공유하기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하기
트위터
카카오톡에 공유하기
카카오톡